한국인 30대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군이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우리나라 30대 성인의 12%는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5%는 당뇨병 전 단계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합니다. 25%라는 수치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인구수로 생각하면 약 66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당뇨병 전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변의 횟수가 늘어나고 갈증이 심해진다면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당뇨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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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무엇이뇨
당뇨병은 쉽게 말해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질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고 이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할 물질이 혈관 속에 머무르면서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 중에서 탄수화물류는 위에서 소화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세포에 포도당을 넣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인슐린이 정상으로 분비되고 기능적으로 제기능을 다한다면 혈관 속에는 적정량의 포도당이 존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량이 적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못한다면 세포 속으로 흡수되어야 할 포도당이 혈관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혈관에 포도당이 있으면 큰 문제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설탕물을 생각해 보시면 일반 정수에 비해 끈적인 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당분으로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전신의 미세혈관을 막게 됩니다. 만약 눈의 미세혈관을 막는 다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큰혈관을 막는 다면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발생합니다. 만약 신장까지 파괴되면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오랜 기간 증상을 느끼지도 못하다가 어느 순간 당뇨병 진단을 받고 바로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이거나 당뇨병이 코앞
대한민국은 지금 당뇨 대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환자 절반이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 증가 추이를 보면 ‘당뇨 대란’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인의 당뇨 유병률 수치가 역대 최고인 1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을 합치면 30세 이상인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당뇨병 혹은 잠재적 환자인 셈입니다.
발병 연령이 젊어지는 추세이고, 당뇨 환자의 절반은 스스로 당뇨병인지 모르고 있어 치료조차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당뇨의 가장 큰 무서움은 바로 합병증 입니다. 당뇨는 관리를 평생해야 하지만 관리가 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질병으로 당뇨가 꼽힙니다.
당뇨병 합병증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당뇨병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발병 위험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대한당뇨병협회 자료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의 발병 위험이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다고 합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은 남자는 3배, 여자는 5배까지도 발병 위험률이 올라가며 뇌졸중은 5.2배가 위험하다고 합니다.
당뇨로 유발될 수 있는 합병증은 심혈관, 뇌혈관 질환으로는 동맥경화, 고혈압, 뇌경색증 등이 있고, 말초혈관 질환으로는 하지통증이 있거나 팔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는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성 족부병증으로 족부가 궤양, 괴사의 위험이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시력저하와 백내장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상실도 걱정해야 합니다. 그 밖에 당뇨병 합병증은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